요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트렌드에 힘입어 새로운 개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하는 마이너스 칼로리 음식이다. (Negative calorie food)




주로 방송이나, SNS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이것은 Neal D. Barnard가 쓴 책 '살을 빠지게하는 음식; 마이너스 칼로리 효과 음식(원제: Foods that Cause You to Lose Weight: The Negative Calorie Effect)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샐러리, 브로컬리, 파파야, 상추 등은 소화를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음식으로 부터 나오는 에너지 보다 더 커서,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칼로리 음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사실일까?


당연히 거짓말이다.

정말 이런 음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과학적으로는 이런 음식은 없다. 소화가 아예 불가능한 음식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음식을 섭취한다면 소화기에 큰 무리를 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들은 섭취하는 칼로리의 10% 정도가 소화과정 중에서 필요하다. 마이너스 칼로리 효과가 있다는 음식들은 이 비율이 20~30%으로 일반 음식보다는 높지만, 이마저도 몇 종류는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10%정도로 똑같다. 이 칼로리 비율은 특이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20~30%가 최고이다. 100%가 넘어야 마이너스 칼로리일텐데 말이다.





하나 예를 들어 보자.

마이너스 칼로리 음식으로 제일 유명한 음식은 셀러리인데, 중간사이즈 크기 하나가 대략 6칼로리 정도 한다. 그런데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0.5칼로리가 소모되어 대략 8%의 칼로리만 소비될 뿐이지 100%을 넘지 못한다. 


물론 여기에서 제시된 음식들은  이런 마이너스 칼로리라는 둥의 허풍만  뺀다면 분명히 좋은 음식이기는 하다. 비타민, 미네랄도 많고 정말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낮은 칼로리를 갖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마이너스 칼로리라고 불리는 음식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아스파라거스, 비트,당근,호박,파파야, 휀넬, 브로컬리, 배추,콜리플라워, 샐러리, 시금치, 오이,살구, 귤, 복숭아, 자몽, 딸기, 레몬,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