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는 산업의 오케스트라, Coordination이 경쟁력
Corporation/SamsungEng2008. 8.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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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는 산업의 오케스트라, Coordination이 경쟁력 플랜트업계NEWS
2007/11/04 13:33 http://blog.naver.com/pch0415/50024129930 |
플랜트 건설은 매우 다양한 산업과 인력, 기술이 서로 얽혀 있다. 기술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수많은 공학전문가들이 동원되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전문 엔지니어들은 자신의 분야와 타 분야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수많은 현장경험에서뼈저리게 느껴 왔다. | |
안준환 | 삼성엔지니어링(주) 부장 | |
전문가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안준환 부장 역시 그렇다. 플랜트는 곧 기술과 기술, 사람과 사람, 구조와 구조의 조화임을 그는 강조한다. <편집자주>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눈에 띈다.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나? - 가장 최근에 수주한, 태국 국영석유공사인 피티티(PTT Public Co., Ltd.)社가 발주한 4억 7천만 불 규모의 가스처리 플랜트(ESP: Ethane Separation Plant)가 눈에 띈다. 이 플랜트는 일일 가스처리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급인 일일 800백만 입방피트(MMSCFD)의 가스를 처리, 연간 55만 톤의 에탄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로 오는 2010년 2월 완공 계획이다. 이 플랜트 수주를 계기로 현재 입찰중인 6억 불 규모 가스플랜트도 추가수주 가능성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우디 국영기업인 마덴(Ma'aden)社가 발주한 9.5억 불 규모의 암모니아 플랜트도 수주했다. 이 플랜트는 일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설비로 암모니아 단일 플랜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아랍에미리트에서도 3억 불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했다. UAE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아부다비 폴리머 컴퍼니(Abu Dhabi Polymers Company Limited)社로부터 수주한 올레핀(Olefin)을 프로필렌(Propylene)으로 전환하는 공정으로 연 75만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는 플랜트다. 이밖에 인도에서 수주한 연 32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에틸렌글리콜(EG) 생산 플랜트가 있다. 올 상반기까지 해외수주 29억 불을 포함, 수주 3조 2천억 원을 이미 달성했고 또한, 사우디, 태국 등의 주력시장에서 수주가시권에 있는 대형입찰을 다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어, 신규수주목표 5조 원도 무난히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 해는 한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중동과 동남아, 인도 등 시장 다변화에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플랜트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나? - 순수 엔지니어라 플랜트 시장에 대해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우나 최근의 추이를 본다면 Refinery, Ethylene, NCC, SM, PP 및 Gas 처리 Plant 등이 주요 수주 안건으로 부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Capacity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편승하여 기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Project Cost도 과거에 비해 대폭 상승하여 Project 수행에도 과거에 비해 Risk가 증가하고 있으나 플랜트 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앞서 말한 특정 Process를 기준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리라 판단한다. 가장 최근에 참여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 Saudi Arabia의 AL JUBAIL 지역에 현재 공사 중인 Tasnee Ethylene Project를 들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Ethylene 연산 100만 톤 이상, Propylene 연산 20만 톤을 생산하는 대형 플랜트로 프로젝트 금액만 13억 불 이상에 달한다. 전 세계 단일 Ethylene Plant 중에는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Process Licensor는 독일 LINDE社 이며 Plant Layout부터 우리가 자체 수행했다. 특히 이 플랜트는 그 규모의 대형화만큼이나 초대형 기자재를 사용해야 했으며 이를 제작하는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했다. Under Ground 및 Above Ground 배관의 Size는 대구경(최대 140″)이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Sea Water와 Cooling Water Piping은 GRP로 이루어져 공간의 제약성으로 인해 특별히 Thrust Block이 없는 Hybrid System Design을 채용했다. 또한 초 대구경(140″)으로 이루어진 Compressor, Turbine, Air fin Cooler의 경계조건을 파악하여 제작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당 시스템의 유동 해석 및 Stress Analysis를 수행, 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우리 회사에서 처음으로 Pressure Letdown System(Flare Line, PSV, Control Valve 배관 등)에 Acoustic Fatigue Fracture를 고려하며 Acoustic Induced Vibration(AIV)에 대비한 설계를 고려한 바 있는 등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의 특성에 따라 새로운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전문 엔지니어로서 프로젝트에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 Plant의 EPC 업무 중 주요 공정을 구성하고 있는 배관 설계 분야에서 배관응력해석을 맡고 있다. 배관응력해석은 배관 자체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연결배관으로 인한 기기 및 구조물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제반 System의 건전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매우 중요한 분야다. 정상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 초기부터 예지 설계, 공사 시 최적 시공을 위한 Monitoring, 시운전 시 Trouble Shooting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업무를 수행한다. 배관응력해석 분야의 우리나라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 배관응력해석 분야는 원유를 생산, 가공하는 Plant 기술의 원산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을 필두로 발전을 해 왔고 기초 과학이 발달한 유럽의 선진 엔지니어링들은 자체 CODE 등을 제정하며 미국과는 다른 방법으로 발전시켜 왔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전업 3사를 기반으로 선도적으로 엔지니어링업을 도입, 발전시켜 왔으나 경험 및 실험을 위주로 하는 일본 산학 협동체재의 특성상 기초 이론이나 기술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지식 등 독자 기술로의 발전은 소홀한 면이 없지 않다. 근본적으로 배관응력해석 분야는 단순히 고체역학의 응용 범위를 넘어 현재에는 다양한 문제를 폭넓게 다루어야하는 다양성 때문에 개인적인 연구에 의존하여 발전시키기에 한계성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 대두되고 국부응력, 배관 진동, Acoustic Induced Vibration과 Fatigue, 더 나아가서 배관의 잔여 수명 평가 등 각 Item별 영역은 개인을 떠나 학교 혹은 연구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보다 용이하게 이루어 질 것이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엔지니어의 수준을 높이는데 국내환경은 열악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엔지니어들의 경우 많은 project를 수행함으로써 선진엔지니어들과의 활발한 접촉과 전문 기술교육을 통해 수준향상을 꾀해 왔다. 그 결과 분야 전반에 걸쳐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수준이며 머지 않은 장래에 전 세계 선진 엔지니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동안 참여한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나? - 그동안 다양한 화공 플랜트의 배관 설계와 프로젝트 Trouble Shooting 등에 참여했다. Ethylene 프로젝트로는 태국 TPI Ethylene, 말레이시아 MOP Ethylene, 사우디 TASNEE Ethylene, 삼성 종합화학 NCC 등이 있고 지난해 완공한 태국 EO/EG를 비롯한 GSP5, Songkhla GSP1, 인도네시아 EO/EG NO.2 등의 Gas Separation 프로젝트가 있다. 호남석유화학 3PP, 삼성토탈 PP, 인도네시아 IPET, 여천 한화 BASF, 한화석유화학 VCM 3, 한국 CAPRO 등 국내외 PP에 참여했으며 Aromatics 프로젝트에도 다수 참여했는데 Mexico Pemex CCR, 삼성토탈 Aromatics NO.1, 대만 Formosa Aromatics, Mexico Salamanca CCR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그밖에 유공, 태국 Lube Base Oil 등의 Refinery 프로젝트와 설계 이외에 국내외 약 200여회의 각종 프로젝트 Trouble Shooting에 참여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공사 수행과정에서 어려웠던 체험을 들려준다면? - 약 3년 전 수행했던 태국 HDPE 프로젝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시운전 당시 Root Blower에 의한 Pressure Pulsation으로 해당 Structure 전반에 걸친 진동 때문에 소구경 배관 Crack, 철골 및 Concrete Crack을 동반한 Failure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현장에서 Thermal Stress는 물론 Dynamic Analysis, Vibration Measuring 및 Support Design, 현장 조치 등 일련의 일을 수행하느라 사업주와 혼연 일체가 되어 밤을 새워가며 문제를 해결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Root Blower의 특성을 모르고, 또한 Pulsation Study를 해야 함에도 왕복동 Compressor의 기준에만 인식을 하여 용적식 Compressor가 Pulsation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 동기가 되었으며 대구경에는 Root Blower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국내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계는 해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경험과 지식을 노하우로 축적해온 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의 장단점과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분야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인력의 임금 수준에 따른 저렴한 인건비가 사업 수행의 장점으로 부각되어 Project 수행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일종의 기술보다 가격 경쟁력에 더 의존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인도나 대만, 중국 등 비교적 우리나라에 비해 후발주자인 나라들이 저렴한 인건비와 각종 기자재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여 현재는 각 Project마다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환경은 위기일 수 있으나 우리의 장점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은 그동안의 각종 Project의 업무 수행 경력 및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각사마다 경쟁력있는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의지가 가장 강력한 장점이며 이것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플랜트 건설은 단지 화공학이나 건설기술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금융과 무역, 매우 다양한 기자재 제조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산업분야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한마디로 종합예술, 오케스트라와 같은 장르다. 따라서 Coordination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한국 사람이 가진 특유의 협동과 단합의 힘을 바탕으로 각 사마다 Global Mind를 제고하여 다국적 엔지니어 확보는 물론 조직 관리의 선진화와 개혁을 통해 조속한 국제 경쟁력이 갖추어 졌으면 한다.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분야는 우선 화공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 발전을 기반으로 향후 미래 시장에 대한 바람직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가 다소 취약 분야인 LNG, FPSO 분야 등의 경험 인력 및 기술이 조속히 확보되어야 신규 시장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수주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건설 경쟁력을 말한다면? -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성 분석에서부터 EPC와 파이낸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1970년 국내 최초의 엔지니어링회사로 탄생한 한국 엔지니어링의 대표기업이다. 지난 37년간 국내외 1,7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6년 업계 최초로 수주·매출 1조를 달성했다. 또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를 실시함으로써 글로벌 Top 수준의 대형 엔지니어링사로 도약하고 있다. 석유화학, 정유, 가스, 비료플랜트를 비롯해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일반 산업플랜트, 철도와 고속도로 등 SOC사업, 수처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산업인프라 시설의 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2002년 한 · 일 월드컵의 주경기장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시공함으로써 세계무대에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중동,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전 지역에서 40억 불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최고급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지역전문가, 삼성 MBA, 기술전문 과정 등 국내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은 1년에 걸친 ‘능력개발 지도관찰제’를 통하여 차세대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또한 업무와 6-sigma기법의 접목을 통해 최적의 Engineering 및 경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경험과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전문인력에게 전달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삼성엔지니어링이 내세우는 경쟁력인 것이다. 끝으로 국내 플랜트산업 발전을 위해 덧붙이고 싶은 의견은?. - 앞서 말했듯이 플랜트 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시스템이 중요하다. 따라서 플랜트 건설의 경쟁력은 각각의 기업 활동만으로는 부족하다. 구조적으로 정부와 해당 업체 및 학교가 협조하여 보다 실질적인 학연, 산학 협동을 통해 기초 과학 기술을 접목, 배양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배관응력해석 분야뿐 아니라 응용과학의 총화인 엔지니어링 업무의 기술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플랜트는 산업의 오케스트라, Coordination이 경쟁력|작성자 몽상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