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별거 아닌 사실


왜 초콜릿은 개한테 좋지 않을까?



초콜릿은 티오브로민이라는 알카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이 티오브로민은 카페인과 비슷한 종류로 흥분제의 하나이다. 중추신경계, 심혈관계를 자극하여 혈압을 약간 상승시킨다.


개나 말, 고양이 등은 티오브로민을 사람만큼 빨리 분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은 별문제가 없지만, 이런 동물들은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티오브로민을 개한테 먹이게 되면 설사, 구토, 뇨증가, 과도한 호흡, 과행동장해, 발작, 소와불능, 탈수현상, 심박동 증가 등이 일어난다. 특히 심박동 증가는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개에게 치명적인 양은 개 종류마다 초콜릿 종류마다 다르며, 큰개일수록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어진다. 하지만, 만약에 개가 초콜릿을 먹었다고 하면 다음과 같이 긴급 처치하는 것이 좋다.


개를 빨리 토하게 하고, 활성탄(숯 등)를 먹여 티오브로민을 흡착시킨다. 물을 먹여 탈수상태가 되지 않게 한다. 발작등이 일어나면 수의사에게 보여서 항경련제등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개를 빨리 토하게 하는 방법은 손을 목에 집어넣는 방법을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과산화수소 1-2스푼을 먹이면 구토를 자극하게 된다. 


활성탄를 먹일때에는 1-2스푼의 활성탄을 물에 섞어 먹이면 된다. 이 방법은 살충제, 제초제, 쥐약등을 잘못 먹었을때에도 긴급대처법으로 쓸 수 있다.


- 티오브로민의 반감기는 17.5시간이다. 그러므로 개가 초콜릿을 먹은지 24시간이 지났다면, 그 개는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할 수 있다.


-고양이도 같은 이유로 초콜릿은 독이지만,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당수용체가 없어 초콜릿을 잘 먹으려하지 않는다.


-말은 개보다 몸집이 커서 치명적이려면 많은 양의 티오브로민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말의 능력을 올리고자 고의로 먹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