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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별거아닌 사실!


왜 면도를 하면 수염이 굵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면도를 하면 수염이 더 빨리 그리고 더 굵게 자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아무리 면도를 한다고 해도 수염은 굵어지거나 더 빨리자라거나 하지 않는다.


수염이 자라는 속도 및 수염의 전반을 결정하는 것은 피부 밑에 있는 수염의 모낭이다. 이 모낭들은 수염을 자를때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잘려진 수염 역시 살아있는 세포가 아니기에 영향을 전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염을 자르면 더 굵고 빨리자란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사실 면도를 하고 나서 수염이 다시 자랄때, 우리가 느끼는 촉감은 처음보다 다소 굵다고 느끼기 쉽다. 예를 들어보면, 큰 나무의 나뭇가지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나뭇가지는 길어서 끝부분을 잡고 흔들어 보면 쉽게 흔들린다. 이 때 이 나뭇가지를 가지에 가깝게 잘라보면 어떻게 될까? 처음처럼 가지는 쉽게 움직이지 않고 상당히 단단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와 비슷한 효과가 수염에도 작용을 한다. 면도를 하고나면 사람들은 조금 더 뻣뻣한 촉감을 느끼게 되고, 더욱더 굵다고 느끼게 된다.


털이 더 까매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역시 면도와는 상관이 없다. 처음에 말했듯이 수염이 자라는 것을 관장하는 것은 모낭이다. 만약 까매진다고 느끼는 경우는 처음 면도를 시작하는 시기인 사춘기 전후는 원래 색이 옅고 성인이 될 수록 더욱 색이 짙어지는데, 이것을 면도때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이다. 


털이 빠르게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와 같은 경우이다. 사춘기부터 성년기에 이르기까지 수염이 자라는 속도는 점점더 빨라진다. 이를 면도와 관련있다고 잘못생각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수염자체를 제거하는 왁싱은 다른 이야기다. 왁싱은 모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왁싱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모낭이 손상될 수 있고, 손상된 모낭의 경우 수염이 얇거나 옅거나 심지어는 털이 아예 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