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2


오늘의 별거아닌 사실!


왜 면도를 하면 수염이 굵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면도를 하면 수염이 더 빨리 그리고 더 굵게 자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아무리 면도를 한다고 해도 수염은 굵어지거나 더 빨리자라거나 하지 않는다.


수염이 자라는 속도 및 수염의 전반을 결정하는 것은 피부 밑에 있는 수염의 모낭이다. 이 모낭들은 수염을 자를때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잘려진 수염 역시 살아있는 세포가 아니기에 영향을 전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염을 자르면 더 굵고 빨리자란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사실 면도를 하고 나서 수염이 다시 자랄때, 우리가 느끼는 촉감은 처음보다 다소 굵다고 느끼기 쉽다. 예를 들어보면, 큰 나무의 나뭇가지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나뭇가지는 길어서 끝부분을 잡고 흔들어 보면 쉽게 흔들린다. 이 때 이 나뭇가지를 가지에 가깝게 잘라보면 어떻게 될까? 처음처럼 가지는 쉽게 움직이지 않고 상당히 단단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와 비슷한 효과가 수염에도 작용을 한다. 면도를 하고나면 사람들은 조금 더 뻣뻣한 촉감을 느끼게 되고, 더욱더 굵다고 느끼게 된다.


털이 더 까매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역시 면도와는 상관이 없다. 처음에 말했듯이 수염이 자라는 것을 관장하는 것은 모낭이다. 만약 까매진다고 느끼는 경우는 처음 면도를 시작하는 시기인 사춘기 전후는 원래 색이 옅고 성인이 될 수록 더욱 색이 짙어지는데, 이것을 면도때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이다. 


털이 빠르게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와 같은 경우이다. 사춘기부터 성년기에 이르기까지 수염이 자라는 속도는 점점더 빨라진다. 이를 면도와 관련있다고 잘못생각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수염자체를 제거하는 왁싱은 다른 이야기다. 왁싱은 모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왁싱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모낭이 손상될 수 있고, 손상된 모낭의 경우 수염이 얇거나 옅거나 심지어는 털이 아예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의 별거 아닌 사실!


면도날을 정말로 오래 쓸 수 있는 방법!






시중에서 판매중인 질레트나 쉬크 등의 면도날을 더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간단하지만,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트에서 면도날 세트를 보면 2만원은 훌쩍 넘는 가격인데, 막상 사용할 때 보면 처음의 그 깔끔하게 잘리는 날카로움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아서 많이들 아쉬워 할 것이다. 그렇다고 가격도 꽤 되는데 일회용 면도기 처럼 쓸수도 없고 말이다. 아래 방법을 사용하면 처음 카트리지에서 꺼냈을 때의 그 날카로움을 몇 달씩 유지시켜 준다.


해외에서는 꽤나 유명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방법이다.



필요한 재료:


청바지 하나 / 새거든지 오래된거든지 상관없다. 

면도기


청바지를 평평한 데에 놓고 면도기를 바지에 놓고 10~15번정도 빨리 위쪽으로 휙휙 문질러준다. 그다음엔 아래쪽으로 10~15번 정도 빨리 문질러 준다. 세게 힘을 주어 문지를 필요는 없고 그냥 살짝 압력을 주면 된다. 이때 면도기 방향은 수염이 안깍이는 방향으로 밀어주면 된다.

말이 조금 어렵다면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라.


사실 이 원리는 가죽숫돌을 사용하는 것과 일치한다. 한국에서는 이 가죽숫돌을 잘 사용하지 않아 구하기가 어려운 편인데, 청바지로도 고르지 않은 면도날 면을 고르게 해주고 날을 세워주는 효과가 있다.


못믿겠는 분도 있겠지만, 집에 안입는 청바지 하나쯤은 있을테니 밑져야 본전 아닌가?^^ 

청바지를 그냥 두고 쓰기보단 적당히 잘라서 화장실에 놓기를 추천한다.